세계 경제는 국가 간의 모방과 변화, 혁신에 의해서 상호 간에 영향을 주면서 발전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핵심이 되었던 전략이 바로 캐치업 전략입니다.
캐치업 전략이란
일반적으로 기업간의 전략 모방을 뜻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한 산업 내에서 선발주자와 후발주자 사이의 격차가 큰 경우에 자주 사용되는 전략입니다.
선발주자의 전략을 거의 그대로 모방하며 받아들이는 전략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가, 최근에는 자사의 특성을 고려하여 단순 모방보다는 재조정 이후 받아들이는 방법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캐치업 전략 개념은 단순 기업간의 모방이 아니라 국가 간의 전략 모방으로 확장시킬 수 있으며 세계 경제의 흐름은 캐치업 전략에 기반하여 발전해 왔습니다. 또한, 현재에도 여러 개발도상국에는 유효한 전략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캐치업
1945년 ~ 1970년
중국, 한국 → 일본 → 미국
선도국가의 경제 모델을 단순 모방하는 방식으로 캐치업 전략을 사용하던 시기입니다. 따라서 선발주자의 모델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기술적인 변화의 강도가 높지 않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더불어 국가 간 발전 수준 차이가 커서 문화 차별성이 존재했습니다.
변화는 미국식 경제모델을 도입하는 것이었고, 혁신은 구시대적 방식을 벗어나 미국의 선진 방식을 도입하는 과정을 의미했습니다.
1980년 ~ 1990년
중국 → 한국 → 미국 / 한국, 미국 → 일본
일본의 효율적인 운영이 성공해 선도국가로서 부상하던 시기입니다. 선발주자의 모델을 모방하지만 자신의 특성에 맞게 재조정하여 도입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한국은 일본의 경제모델을 잘 모방하였고, 현재까지도 산업에 있어 일본과 유사한 구조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술적 변화의 강도가 조금씩 높아지던 시기입니다. 아직까지는 문화차별성이 존재합니다.
변화는 일본식 경제모델을 도입하는 것이었고, 혁신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권위주의적 관리인 X이론과 민주적 관리인 Y이론을 적절히 도입한 자유방임형 관리 Z이론으로 혁신모델을 제시하였습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중국, 한국, 일본 → 미국 / 한국 → 일본
국가간 차이인 문화 차별성이 낮아지고, 기술적 차이가 높아지던 시기로 이 시기부터 기술적 변화 강도가 매우 높아져 전략적인 혁신의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이 일본을 경제적으로 역전하였고 세계화에 따라 글로벌 경쟁구도가 새롭게 형성되었습니다.
변화는 미국의 혁신모델을 지향하고,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이름의 전략혁신의 중요성이 증대되며 미국식 파괴적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제 모델이 형성되었습니다.
ex) 인텔 :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포기하로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집중하여 성공
2000년대 후반 이후
한국 → 일본 / 한국, 일본 → 미국
기반을 구축하고 규모의 경제를 형성한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중국은 선발주자를 모방하던 후발주자의 위치를 벗어나, 하나의 선도국가로서 부상했습니다.
경제는 머리로만 움직일 수 없으며 손발이 존재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전제가 작동하였습니다.
기술적 변화 강도가 너무나도 높아 변혁에 가까운 시기로, 먼저 변화를 이루어 시장을 선점하는지가 중요해졌습니다. 국가간 문화의 차이가 없어지고 기술적 차이가 극대화되었습니다.
기술적 혁신을 누가 먼저 이루는지에 따라 변화의 양상이 다양화 되었습니다.
ex) 테슬라, 알리바바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혁신기업 / 여러 벤처기업이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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